지난 1970년부터 시리아를 통치해온 하페즈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10일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향년 69세.시리아 의회는 이날 특별회의를 소집, 그의 차남인 바샤르(34)가 대통령직을 승계할 수 있도록 대통령 연령을 40세 이상으로 제한한 헌법 제83조를 수정했다.
아사드 대통령의 장례식은 오는 13일 거행되며 유해는 다마스쿠스 북쪽으로 300㎞ 떨어진 고향마을 케르다하에 안장될 예정이다.
아사드 대통령은 이날 에밀 라후드 레바논 대통령과 전화통화 중 심장마비로 사망했는데 평소 심한 당뇨병으로 눈과 순환기 계통이 손상되는 등 지병이 악화됐었다.
시리아의 차기 대통령으로 취임할 바샤르는 영국에서 공부한 안과의사로 지난 1994년 그의 형 바셀이 교통사고로 숨진 후 권력승계 수업을 쌓아왔다.
/다마스쿠스 AFP DPA=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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