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수(40.엘로드)가 2000년 포카리스웨트오픈골프대회(총상금 2억원)에서 72홀 최저타 타이기록을 세우며 2주 연속 우승했다.최광수는 11일 경기 광주 뉴서울컨트리클럽 북코스(파72·6,441m)에서 끝난 대회 최종일 4라운드서 버디 3, 보기 2개를 기록하며 1언더파를 추가,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우승컵을 안았다.
이 기록은 98년 SK텔레콤클래식에서 자신이 세운 72홀 최저타와 타이. 최광수는 지난주 현대모터마스터스대회에 이어 2주연속 우승(통산 8승)을 안으며 3,6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전날까지 18언더파를 기록, 95년 PGA선수권대회에서 조철상이 수립한 54홀 최저타 기록(16언더파)을 경신한 최광수는 이날 대기록 수립이 부담이 된 듯 버디찬스를 제대로 살리지 못해 한때 위기를 맞기도 했다.
최광수는 전반 9홀에서 버디1, 보기 1개를 주고 받은뒤 10번홀에서도 보기를 기록, 5언더파를 추가하며 추격전을 벌인 박남신(41.써든데스)에 2타차까지 쫓겼으나 10번홀에서 1타를 줄이고 16번홀에서 세컨샷을 1.5m 붙여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최광수는 17번홀 3m, 18번홀 7m 버디퍼팅이 홀컵을 살짝 비껴나가 대기록 수립에는 실패했다.
시즌 3번째 우승을 노리던 박남신은 16언더파 272타로 2위에 만족해야 했고 황성하(39·남서울CC)는 14언더파 284타로 3위, 매경오픈 챔피언 강욱순(34·안양베네스트)은 13언더파 285타로 3위에 자리했다.
/정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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