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콘크리트벽 대신 석고보드로 된 가벼운 벽체를 사용한 ‘속 넓고 가벼운’ 아파트가 나온다.주택공사는 올해 처음 건설하는 국민임대주택에 이같은 새로운 건축모델을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간에 기둥이나 보가 없고, 석고보드로 기존의 내력벽을 대체한 아파트다.
이 아파트는 내부구조를 단순화함으로써 공기를 20-30% 단축할 수 있고 건축비를 평당 4만5,000원정도, 세대당 100만원(분양평형 20평 기준)정도 절감할 수 있다고 주공측은 밝혔다.
입주자쪽에선 벽체가 현재 15㎝에서 9㎝로 얇아져 내부 공간이 4%정도 넓어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 가족이 늘어날 경우 벽을 트거나 새로 설치해도 구조에 전혀 영향이 없고 재건축할 때 자원낭비를 줄일 수 있다.
주공은 지난 3월 이 공법 도입을 위한 실용성 검증 및 주택전문가와 입주자들의 사전평가를 마쳤으며, 국민임대주택에 우선 적용한 뒤 점차 중대형 평형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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