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이 주도하는 초대형 위성방송 컨소시엄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창립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자본금 3,000억원 규모의 이 컨소시엄에는 현대종합상사 삼성전자 아시아나항공 ㈜한화 등 대기업과 KBS MBC SBS 등 방송 3사, 한국일보 조선일보 등 주요 신문사, 위성방송 장비 업체, 프로그램 공급업체, 해외사업자 에코스타 MIH 니쇼이와이 등 50여개 업체가 참여했다.
한국통신은 컨소시엄 출범후에도 참여를 희망하는 사업자에 계속 문호를 개방하고 컨소시엄 구성이 끝나는 대로 내달 초 한국디지털위성방송㈜(KDB·가칭)을 설립할 방침이다. 또 사업권 획득 후 5개월안에 70∼80개 채널로 시험방송을 한 뒤 연차적으로 채널수를 200여개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통신 관계자는 “그동안 방송위원회의 단일 컨소시엄 구성 권고에 따라 데이콤 자회사 DSM이 주축이 된 컨소시엄과 통합을 논의해왔으나 지분 구성 등 의견차가 커 별도 컨소시엄을 구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방송위원회는 이달 말까지 통합 컨소시엄 구성을 위한 재조정 작업을 진행한 뒤 조정이 실패할 경우 당초 계획대로 7월중 사업자 공고를 내고 9월중 1개 사업자를 최종 선정할 방침이다.
이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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