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부터 총파업을 벌였던 노동계가 7월과 11·12월에도 다시 총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다.6월 총파업을 무기연기한 한국노총은 9일 회원조합 대표자회의를 열어 내달 11일부터 금융·공공부문 조합원 20만명을 중심으로 무기한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번 파업은 은행권 철도 체신 공사 정부투자기관 등의 구조조정과 민영화 과정에서 발생할 인원감축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한국노총은 또 정기국회에 맞춰 11월말이나 12월초 근로시간단축, 노조전임자 임금자율성 보장, 단체협약 위반시 처벌방안 마련 등 요구사항을 내걸고 전 부문이 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한국노총은 민주노총측에 같은 시기에 공동파업에 들어갈 것을 제안했으며, 민주노총도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한국노총은 2차례의 파업을 위해 이날 ‘노동기본권 쟁취 및 생존권 사수 투쟁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조직을 총파업 체계로 전환했다.
이은호기자 leeeunh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