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상승이냐, 조정이냐를 놓고 공방하던 증시가 ‘잠깐 조정’과 추가상승으로 가닥을 잡았다. 미 증시 하락으로 아시아 증시가 혼조세를 보인 속에 36.29포인트가 올라 830선을 재탈환하는 무서운 열기를 과시했다.처음‘팔자’로 시작해 800선이 무너졌던 증시는 반도체와 공기업주가 살려냈다. 데이콤을 빼면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모두 올랐다.
역시 이날도 2,769억원어치를 산 외국인이 주인 노릇을 했다. 반도체를 꾸준히 사온 이들은 관심종목을 넓혀, 상한가를 낸 포철을 비롯 공기업 3인방이 모두 강세를 보였다.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이 이들의 매수 배경이란 루머도 퍼져 있다.
대형주 강세에 따른 대중주의 약세로 상승종목(339개)보다 하락종목(490개)이 많았고, 개인은 2,123억원의 소나기 순매도공세를 폈다. 기관은 순매도 행진을 계속했으나 일부 유동성을 확보하고 매수에 나서, ‘증시 딴죽걸기’의 정도가 누그러드는 모습이다. 은행 건설 증권의 트로이카주중 은행 건설이 소폭 내렸으나 상승의 여지는 남아 있다는 분석이 많다. 이태규기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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