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내지질 감소 '홍버섯쌀'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는 쌀이 나왔다.
충남대 식품공학과 성창근(成昌根·46)교수는 9일 인체 내 콜레스테롤 등의 수치를 낮춰 주는 효능을 지닌 모나스커스(Monascus) 버섯 종균을 발라 배양시킨 ‘홍버섯쌀’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모나스커스 버섯을 이용한 의약품 등은 일부 시판됐으나 순수 식용으로 개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홍버섯쌀은 일반 쌀로 밥을 한 뒤 1㎜ 안팎 크기의 모나스커스 버섯균을 접종, 최적 온도와 습도 아래에서 10일 가량 배양시켜 만들어지며 검붉은 색을 띤다. 이 쌀은 밥을 할때 조금 섞어 넣거나, 쌀가루로 만들어 고추장, 쌀 음료, 술, 떡, 과자, 요구르트 등의 가공식품에도 첨가할 수 있다.
성교수는 “이 쌀에는 하루 4㎎(쌀 3㎚)을 섭취할 경우 체내 지질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각각 35%, 18% 감소시켜 주는 로바스타틴(Lovastatin) 성분이 다량 함유돼 고혈압과 고지혈증, 지방간 등의 성인병 예방에 큰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성교수는 1월 학교에서 창업한 벤처기업 ㈜대덕바이오를 통해 이미 10여개 식품가공업체와 1억여원어치의 공급계약을 맺었으며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판매할 계획이다. 가격은 1㎏에 6만원.
한편 ㈜대덕바이오는 외부에서 침입한 미생물을 퇴치하는 항균성 펩타이드와 피부 미백제, 축사 악취제거제, 활성건조효모가 들어있는 과자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중이다. (042)822-8440
전성우기자 swch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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