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바이러스(HIV)는 1930년대 초 양성 바이러스인 유인원 면역결핍바이러스(SIV)가 사람에게 감염되면서 살인 바이러스로 진화되었으며, 처음에는 아프리카 오지의 마을 규모 지역에 국한되었으나 제트여객기, 대도시, 섹스혁명의 물결을 타고 전세계로 번져나간 것으로 밝혀졌다.미국 로스 앨라모스 국립연구소의 탄모이 바타카리 박사는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HIV의 유전변화 속도를 분석한 결과, HIV가 SIV로부터 처음 진화된 시기는 1915~1941년사이로 1931년일 가능성이 가장 크며 HIV가 처음 나타난 곳은 아프리카 서남부의 오지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바타카리 박사는 현재 가장 많이 나타나고 있는 형태의 HIV는 침팬지의 SIV로부터 진화한 것이며, SIV가 유전적으로 HIV로 전환한 것은 침팬지로부터나 아니면 SIV에 감염된 인간으로부터 였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HIV가 처음에는 외부로부터 고립된 아프리카 오지 마을 정도의 작은 지역에 갇혀있었으나 HIV에 감염된 주민들에 의해 다른 지역으로 번지기 시작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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