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2시40분께 충남 천안시 광덕면 무학리 천안∼논산간 고속도로 2공구 차령터널(왕복 4차로, 높이 7.3m, 길이 2.4㎞) 공사 현장에서 다이너마이트가 폭발, 터널 일부가 붕괴됐다.사고로 작업 인부 8명이 매몰돼 최성호(33·서울 강남구 수서동) 김익조(51·서울 구로구 가리봉동)씨 등 2명이 숨지고 장수용(48·서울 성동구 마장동)씨 등 구조됐으나 중상이다.
시공사인 구산토건 관계자는 “터널 입구로 부터 1.2㎞ 지점에서 발파작업을 위해 다이너마이트를 설치하던중 낙뢰가 내리치며 다이너마이트가 갑자기 폭발, 터널이 무너져내렸다”고 말했다.
경찰은 낙뢰로 발생한 전류가 도화선을 타고 흘러가 다이너마이트가 폭발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이날 천안지역에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내렸다.
1998년 3월 착공, 2002년 12월 완공예정인 이 터널은 지난해 4월에도 터널 300㎙ 지점에서 30톤 규모의 암반이 무너져 43일간 공사가 중단되기도 했다.
전성우기자
swchun@hk.co.kr
이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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