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이르면 남북정상회담 직후인 15일쯤 여야영수회담을 가질 것으로 9일 알려졌다.청와대 남궁진(南宮鎭)정무수석은 7일 한나라당에 김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을 끝내고 귀국하는대로 그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영수회담을 갖자고 제의했으며,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수회담에서 김대통령은 방북결과 설명과 함께 16대 국회에서 여야 협력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특히 이한동(李漢東)총리서리의 임명동의안이 신속히 처리되도록 한나라당에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김대통령은 여야 영수회담과 별도로 이만섭(李萬燮)국회의장 등 3부요인과 민주당 서영훈(徐英勳)대표 등 정당대표들에게도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김대통령은 또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 등 전직 대통령들도 청와대로 초청, 방북결과를 설명하며 사회 각계 인사들을 대상으로도 2-3차례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영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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