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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D-2/수행원들 '입체 실무접촉'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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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D-2/수행원들 '입체 실무접촉' 펼친다

입력
2000.06.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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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남북 정상회담에서 또 하나의 핵심포인트는 정상회담을 전후로 다각적이고도 입체적으로 펼쳐질 실무접촉이다. 실무접촉의 주역은 남측의 장·차관급 공식수행원및 각계를 대표하는 특별수행원과 북측 실무진이다. 그래서 남측 특별수행원과 공식수행원들의 특별미션과 개별일정에 관심이 쏠린다.정부는 정상회담의 초점을 한반도 현안 전반에 대한 정상간 상호이해와 신뢰의 폭을 넓히는데 맞추고 있다. 남측 수행원들은 이 목표에 효율적으로 접근하기 위해 정상회담의 진행절차와 세부내용을 가급적 사전에 북측실무자들과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공식수행원이 대거 참여 할 확대정상회담이 의전적 성격이 짙은 점을 감안 한다면 1차 정상회담 직전, 2차 정상회담 직전, 공동성명 작성을 위한 2차 정상회담 직후에 실무자간 개별접촉이 성사될 개연성이 높아진다. 이를 통해 정상간 합의내용과 공동성명의 윤곽이 그려지고 자연스럽게 정상간 합의를 이행하는 후속조치도 논의될 수 있다.

특히 양측 정상들이 12일 1차 단독 정상회담에서 이산가족, 한반도 평화정착등 특정분야에서 입장을 같이할 경우 이를 구체적이고도 가시적인 성과로 연결하기 위한 실무 채널이 가동된다.

이 경우 박재규(朴在圭)통일부장관과 북측 김용순(金容淳)비서가 만나 적십자회담 개최일시와 회담의제를 확정하거나 구체적인 상봉실현 방안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이헌재(李憲宰)재경부장관과 이기호(李起浩)청와대경제수석등이 북측 한성룡경제담당비서등과 남북경협을 논의하는 별도 자리가 마련되는 경우도 상정될 수 있다.

공식 수행원들의 실무접촉 못지않게 주목되는 대목은 남측 특별수행원들의 특별미션. 정부는 특별수행원들의 개별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으나 2차례 만찬등을 통해 특별수행원과 북측 실무진들간에 밀도있는 협의가 진행될 확률이 높다.

더욱이 특별수행원들은 정상 일정과는 별개로 움직일수 있는데다 북측도 이들을 ‘특별코스’로 안내하면서 관계부문 일꾼을 안내자로 배치할 것으로 보인다. 9일 경제단체장들이 남북경협 공동추진에 의견을 모은 것도 이러한 접촉에 대비한 사전포석으로도 풀이된다.

따라서 김운용(金雲龍)대한체육회장과 정몽준(鄭夢準)대한축구협회장 등이 북측 체육관계자들과 면담하고, 경제단체장과 4대그룹 경영인, 고향투자 경영인들이 북측 파트너들과 대북 투자방안등을 논의해 협력방안을 확정할 여지가 많다. 북측이 그간 민간협력에 적극적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러한 기대가 결코 무리가 아니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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