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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프랑스 정상회담, 유럽연합 개혁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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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프랑스 정상회담, 유럽연합 개혁 합의

입력
2000.06.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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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와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이 9일 독일 마이츠에서 75차 독-프 정상회담을 갖고 유럽연합(EU) 개혁안에 합의했다고 AFP통신이 이날 보도했다.양국은 EU개혁의 핵심적 사안으로 떠오른 의사결정구조에 관해 종전의 만장일치방식이 아닌 다수결방식을 도입하는 등 EU의 정치제도개혁에 의견을 모았다고 통신은 전했다. 프랑스의 한 고위관리는 “독일과 프랑스 양국은 EU개혁의 주요한 의제에 대해 완벽하게 의견수렴을 했다”며 “양국의 공동 입장은 오는 7월부터 6개월동안 프랑스가 EU 의장국을 맡게되는 기간중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또 유럽의 독자방위체계 구축을 위해 군사용 위성과 레이더 시스템을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은 또 유럽방위군의 수송기 기종으로 에어버스의 ‘A400M’채택을 지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회담에는 리오넬 조스팽 프랑스 총리, 요시카 피셔 독일 외무장관 등 양국의 주요 각료들이 참석했다.

최기수기자

mount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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