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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해찬 언론기피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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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해찬 언론기피증?

입력
2000.06.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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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委기사 왜곡"주장 "말않겠다" 또 취재거부“앞으로 기자들한테는 아무 말도 하지 않겠다.” 민주당 이해찬(李海瓚) 정책위의장이 최근 기자들을 만날 때마다 입버릇처럼 되풀이하는 말이다. 요 며칠새 언론에 보도된 정책위 관련기사가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는 주장.

이의장은 7일 오전 당 회의에서도 이같은 불만을 터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 참석자의 전언에 따르면 이의장은 “기자들이 도무지 말한대로 써주는 법이 없다”며 “설익은 기사가 나가 정책 혼선을 빚고 전문위원들이 정정을 요구하느라 일을 못할 지경”이라고 말했다.

이의장의 ‘언론 기피증’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이의장은 취임 직후 ‘몹시 바쁘다’는 이유로 기자들의 정례간담회 요청을 거부, 전임자들과 확실한 차별성을 보였다. 이후로도 특정 기사와 관련해 “그런 식으로 하면 아예 말을 않겠다”며 취재를 거부할 때가 종종 있었다.

이의장의 이러한 언론 대응 방식에 대해 ‘독특한 개성’이라는 평가와 함께 4선의 집권당 정책위의장치고는 지나치게 여유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노원명기자 narzi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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