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체불 문제로 건축주와 다투던 40대 인부가 건설현장 사무실에 불을 질러 건축주 등 4명이 숨졌다.8일 오후 5시10분께 서울 서초구 반포1동 709의 4 빌라 신축현장 사무실에서 전 방수공 이모(43)씨가 시너를 뿌리고 불을 질러 사무실에 있던 건축주 유모(61)씨 등 4명이 불에 타 그 자리에서 숨졌다.
목격자인 전기공 김모(36)씨는 “오후 5시께 이씨가 18ℓ들이 시너통을 들고 사무실로 들어간 후 임금문제로 심하게 다투는 소리가 들리더니 ‘펑’하며 불길이 솟았고 머리가 심하게 그을린 이씨가 뛰쳐나와 ‘내가 일을 저질렀다’고 소리치며 달아났다”고 말했다.
현장인부들에 따르면 이씨는 자신의 임금이 체불됐다며 불만을 자주 토로해왔다.
고찬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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