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의 한솔엠닷컴 인수가 확실시되고 있다.한국통신 관계자는 8일 “최근 한솔엠닷컴과의 인수협상을 재개해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면서 “이르면 9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솔엠닷컴 관계자도 이날 “양측은 대략적인 인수조건에 합의했으며 고용승계 등 남은 문제를 놓고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구체적인 인수조건과 방식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양측은 한솔제지, 캐나다 BCI, 미국 AIG 등 3사의 한솔엠닷컴 지분 49.84%와 한국통신이 보유한 SK텔레콤의 지분 일부를 맞교환하고 나머지는 현금으로 지급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통신이 인수할 한솔엠닷컴 대주주 지분은 한솔제지 14.89%, BCI 20.97%, AIG 13.98%로, 시가총액으로는 약 3조5,000억원이다.
한솔엠닷컴 인수에 성공하면 한국통신은 한국통신 프리텔과 함께 이동전화 가입자 800만명을 확보한 거대 종합통신 사업자가 된다.
한편 이날 한솔엠닷컴 주가는 한국통신 인수설이 퍼지면서 상한가를 기록, 전날 2만7,000원보다 3,300원 오른 3만2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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