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대곡리에 위치한 국보 285호 반구대 암각화가 관리소홀로 심하게 훼손돼 보존대책이 시급하다. 선사인들의 바위그림으로 세계적 문화유산인 이 암각화가 최근 방문객의 이름과 오징어그림 등 낙서로 얼룩져 있다.암각화의 낙서는 '송헌용'이란 이름이 암각화 원그림인 고래와 사람 그림 사이에 칼이나 끌로 새겨진 것을 비롯, 오징어 그림, 세로 15cm가량의 사선, 고래그림 위에 대칭되도록 일부러 새긴 고래 그림 등 4군데서 발견됐다. 또 연구팀들이 탁본과 실리콘으로 암각화를 복사하고는 뒤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곳곳에 얼룩이져 있다.
울산시와 울주군은 예산이 없다며 관리인을 상주시키지 않고 있다.
울산=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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