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가격 부담과 노사불안, 금융권 구조조정에 대한 불안심리 등으로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7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최근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6월의 체감경기는 103.8로 지난달(123.3)보다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계절적 요인을 감안한 계절조정지수는 98.5로 기업들이 향후 경기를 불안하게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경련 관계자는 “올들어 기업경기실사지수가 3월 131을 정점으로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며 “높은 원자재가격·금융권 불안·노사불안에다 증시불안정에 따라 자금조달 환경이 악화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산업분야별로는 제조업이 103.0, 비제조업이 107.1로 나타나 제조업의 체감경기 둔화폭이 클 것으로 예상됐다. 경공업(99.3)은 섬유 및 의복(84.8)의 부진으로 100 이하로 하락했으며 중화학공업(104.7)도 3월(131)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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