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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골프] 거리는 팔에서 나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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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골프] 거리는 팔에서 나오지 않는다

입력
2000.06.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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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들어 이렇게 아슬아슬 마음조려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박지은의 미 LPGA투어 1승. 새벽잠을 설치고 중계볼까 했으나 비로 2시간여 연기되었다는 소식에 혹시 소심해지지 않을까, 몸이나 굳어지지 않을까 별별생각을 떠올렸다.아무튼 그토록 기다리던 한국선수의 우승 소식이 데뷔 5개월된 박지은의 첫 승전보로 날아들었다. 이제 장정 박희정 등 제5, 제6의 낭자들의 승전보를 기다리면서 주니어여 LPGA로 가자! 가기전에 비거리를 늘려 가자. 롱히터 박지은이 파5 17번홀에서 보여준 2온의 버디를 약속받는다.

“백스윙을 천천히 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파워를 공급한다.”(톰 카이트), “파워는 결코 팔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견고한 스윙축으로부터 나온다.

다운스윙의 궤도에 RPM을 올려라.”(엘킹톤), “견고하게 서서 80%의 스윙만 하면 더 많은 거리를 얻는다.”(데이비스 러브3세), “그립의 악력을 체크하라. 백스윙을 천천히 하라.”(잭 니클로스),“천천히, 큰 스윙이 거리에 도움을 준다.”(밥 찰스)

세계적인 유명선수들이 말하는 비결은 첫째 견고하고 확실한 스탠스, 둘째 천천히 시작되는 백스윙, 셋째 확실한 스윙궤도에 의한 다운스윙에서의 헤드스피드 증가, 넷째 헤드스윙 스포트에 정확한 볼과의 만남, 마지막으로 충분한 깨회전으로 인한 커다란 스윙아크 등이다.

몇가지 더 보태면 첫째, 스탠스는 오픈보다 크로스로 하라. 오픈스탠스는 방향, 스퀘어스탠스는 방향과 거리, 크로스스탠스는 거리를 위주로 하는 방법이다. 거리는 임팩트에서의 헤드스피드 증가와 왼발을 견고하게 딛고 왼다리에서 어깨까지 이어지는 축이 회전하고 있기때문에 생긴다.

둘째, 스탠스의 넓이는 조금 좁히는 것이 좋다. 넒은 스탠스는 스윙보다 때려 보내겠다는 의사 표시이기도 하다. 때린다는 것은 몸의 회전이 스윙때보다 느리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체중이동과 몸통회전이 좋은, 자신의 생각보다 볼 한 두개 정도 좁은 것이 좋다.

셋째, 어드레스때 왼팔을 힘주어 펴는 것은 안좋다. 샘 스니드는 “어드레스에서 너무 뻗고 있는 곳은 우리 몸중에 아무도 없다. 몸의 어느 관절도 조금은 굴절되어야만 몸에 힘이 빠지기 때문이다.” 즉 편안하게 호흡을 유지할 수 있을 정도의 릴랙스가 필요하다.

넷째, 머리를 고정시켜라. “머리는 스윙의 닻이다.”토미 아머의 말이다. 스윙때 머리는 움직여서 안된다. 머리가 움직이면 몸도 함께 움직인다.

박지은의 스윙을 보면 거리는 스윙중 견고한 스탠스를 유지하는 하체트레이닝, 유연성을 바탕으로 한 허리의 빠른 회전력, 어깨의 충분한 회전, 적당한 그립 악력으로 빠르게 휘둘러 내는 능력에서 ‘짱’ 거리가 나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도 이렇게 계속적인 연습을 하면 금방 그레이스 박이 될 수 있다.

●요점

1 천천히 백스윙을 하자

2 그립을 살짝 쥐자

3 몸통을 빠르게 돌리자

경인방송 해설위원

golfswi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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