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에서 국운을 가를 중요한 논의는 회담 둘째날인 13일에 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는 ‘분석’이 나왔다.정상회담 발표이후 앞다퉈 ‘점괘’들을 내놓고 있는 역술가들은 한결같이 전체적인 택일은 탁월했다고 입을 모은다. 우선 회담이 열리는 6월(음력 5월)은 경진년(庚辰年) 임오월(壬午月)로, 일년중 가장 기쁨이 충만한 식신(食神)의 달이라는 것.
한국역술인협회 부회장 백운산(白雲山·58)씨는 “그러나 회담 첫날인 12일은 소의 날인 신축(辛丑)일”이라며 “이달의 동물인 말(午)과 소는 역술상으로 상극이어서 긴장과 대립이 연속되는 겁재(劫財)일”이라고 풀이했다.
백씨는 “하지만 13일은 임인(壬寅)일, 즉 금수의 왕인 호랑이의 날로 오전부터 모든 일이 화합하고 만사형통하는 날이어서 바로 이날 북측에서 서울을 방문하는 날짜가 정해질 것”이라고 예견했다.
또 마지막날인 14일 계묘(癸卯)일은 상관(傷官)의 날로 모든 사람들이 큰 잔치를 열 것이라는 점괘라는 것. 협회 관계자는 “한국전쟁 50주년이 되는 해 같은 달에 남북정상회담이 열리게 된 것은 민족의 맺힌 한을 풀고 새출발을 위해 이미 예견된 것”이라고 말했다.
강 훈기자 hoony@hk.co.kr
이준택기자 nagne@hk.co.kr
■정상회담 기간 평양 '화창'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되는 12일부터 14일까지 평양은 대체로 맑겠고, 낮 최고기온이 30도 가까이 오르지만 아침 저녁으로는 시원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7일 "12일부터 이틀간 평양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겠으나 구름이 조금 끼겠다"면서 "양일간 아침기온은 18도와 17도, 낮기온은 30도와 29도로 서울과 비슷하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또 "회담 마지막날인 14일에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차차 흐려지겠지만 비는 내리지 않을 것"이라며 정상회담이 비교적 좋은 날씨속에서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동훈 기자 dh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