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배우들이 펼치는 단종애사, 사육신…전위 무용단 ‘Theatre YiGina’가 이 오태석의 작품을 서울에서 공연한다.
지난해 3월과 지난 4월 영국의 연극인들이 라디오라마 등 영국의 대표적 극장에서 ‘태’를 성공리에 올린 것을 기념하기 위한 공연이다.
단종애사와 사육신의 충절, 태조의 광기를 중심축으로 해, 생명의 끈질김을 그린다. 왕위찬탈, 모반과 희생, 폭력과 섹스 등이 현대 무용의 어법으로 한 데 농축된다.
언어의 벽을 뛰어넘는 구음과, 동서의 간극을 비웃는 신체 언어가 다국적 문화라는 새로운 양식으로 응축된다.
이지나 연출, 안애순 안무. 이정화 이은영 등 한국 배우와 영국 홍콩 배우들의 현대무용적 몸짓이 어우러진다.
18일까지 아룽구지. 화-금 오후 7시 30분, 토 오후 4시 30분 7시 30분, 일 오후 3시 6시. (02)745-3967
장병욱기자
aj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