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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위무용단 '시어터 이지나'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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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위무용단 '시어터 이지나' 공연

입력
2000.06.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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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배우들이 펼치는 단종애사, 사육신…전위 무용단 ‘Theatre YiGina’가 이 오태석의 작품을 서울에서 공연한다.

지난해 3월과 지난 4월 영국의 연극인들이 라디오라마 등 영국의 대표적 극장에서 ‘태’를 성공리에 올린 것을 기념하기 위한 공연이다.

단종애사와 사육신의 충절, 태조의 광기를 중심축으로 해, 생명의 끈질김을 그린다. 왕위찬탈, 모반과 희생, 폭력과 섹스 등이 현대 무용의 어법으로 한 데 농축된다.

언어의 벽을 뛰어넘는 구음과, 동서의 간극을 비웃는 신체 언어가 다국적 문화라는 새로운 양식으로 응축된다.

이지나 연출, 안애순 안무. 이정화 이은영 등 한국 배우와 영국 홍콩 배우들의 현대무용적 몸짓이 어우러진다.

18일까지 아룽구지. 화-금 오후 7시 30분, 토 오후 4시 30분 7시 30분, 일 오후 3시 6시. (02)745-3967

장병욱기자

a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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