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블로 피카소에게 흑인친척 있다스페인의 입체파 화가 고 파블로 피카소(1881∼1973)에게 흑인 친척이 있다는 사실이 최근 밝혀졌다. 이는 한 쿠바 TV방송의 다큐멘터리에 의해 확인됐는데 제작자 훌리아 미라발은 최근 피카소의 쿠바 친척중 한 명을 대동하고 스페인을 방문했다.
이 ‘검은 피카소’ 이야기는 파블로 피카소의 외조부 프란치스코 피카소 과르데노부터 시작된다. 그는 1868년 43세에 스페인 말라가에 아내와 4명의 딸을 남겨둔 채 쿠바로 이민을 떠났다. 딸 중 한명인 마리아는 13년 뒤 파블로 피카소를 낳았다.
프란치스코 피카소는 아바나에서 세관원으로 일하며 노예 출신의 쿠바 흑인여성 크리스티나 세라와 결혼했고 4명의 자녀를 낳았다. 그중 후안 프란치스코란 아들 한명만이 자녀를 남겼다.
처음에 규명된 검은 피카소는 31명이었지만 다큐멘터리 방영후 프란치스코 피카소의 후손이라고 나서는 이들이 계속 늘고 있다. 검은 피카소들은 대부분 파블로 피카소처럼 선이 뚜렷한 콧날과 힘있는 눈동자를 갖고있다. 그러나 프란치스코 피카소의 현손녀인 글로리아 몰리나 피카소만이 예술가의 길을 선택, 현재 패션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다.
검은 피카소들은 스페인의 한 피카소 전문가가 피카소란 이름의 한 쿠바인 목수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파블로 피카소와의 관계에 의문을 품으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마드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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