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는 사회 전체에 엄청난 규모의 경제적 비용을 초래한다.미국의 격주간 의학저널 ‘내과연보’ 최신호에 실린 캘리포니아의대 제프리 위즈 박사팀의 논문이 숙취로 인한 경제적 비용은 알코올 중독자보다는 보통 음주자로부터 초래되고 있다고 밝혔다.
위즈 박사팀은 1966년 이후의 숙취연구 결과를 분석하면서 숙취로 인한 결근이나 업무차질 등으로 빚어진 경제적 비용이 미국에서만 연간 1,48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돼 있다고 밝혔다.
또 숙취로 인한 근로자 1인당 기회비용은 연간 2,000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돼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연구팀이 인용한 지난 1986년의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날 밤 술을 마신 조종사 중 절반이 숙취를 전혀 느끼지 않으며 모의조종 훈련에 참가했으나 숙취를 느낀 조종사와 마찬가지로 수준 이하의 조종성적을 보였다.
위즈 박사는 “숙취가 심하지 않아도 인지능력이나 집중력 등이 떨어질 수 있다”면서 “숙취는 술에 취했을 때보다 더 잠행적으로 인체에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연구돼 있다”고 밝혔다.
/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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