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성사에 따른 남북 해빙무드와 동북아 경협 활성화 전망이 밝아지면서 시베리아 철도의 남북연계 사업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철도운송 분야 한-러시아 협력에 관심을 기울여 온 한화그룹은 7일 이달중 김재원 사장이 러시아를 방문, 러 당국자 및 시베리아철도(TSR) 관계자를 만나 구체적인 사업 협력방안을 논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화 박세학 기획지원팀장은 이날 “이번 방문을 통해 최대 변수인 북한측의 입장을 타진하고 구체적인 사업계획 등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사업전망 및 추진일정이 구체화하면 남북한과 러정부가 사업주체의 주축이 돼 민자참여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이를 위한 사업예산 등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도 북한의 의지만 확인되면 시베리아철도와 연계하는 남북철도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입장.
건설교통부 철도정책국 관계자는 “해당사업의 성사여부는 정치적 판단에 달려있으며 사업 타당성 연구는 이미 마무리된 상태”라며 “시베리아철도와 남북연계 방안이 확정되면 경의선 등 남북연계 3개 간선 복원계획과 동시에 즉각 추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러외무차관과 레오니트 모이셰예프 러외무부 아주1국장도 최근“TSR와 남북한 철도의 연결을 위한 남북한과 러시아 기업의 공동사업 등 3자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중이며 북한측에도 이같은 러 정부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북한측은 안보 등에 대한 영향을 검토한 뒤 입장을 밝히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윤필기자 walde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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