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60% 이상이 새만금 간척사업을 중단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녹색연합이 지난달 24일부터 5일까지 16대 국회의원 9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1.9%인 60명이 새만금 간척사업은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반면 간척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답변한 국회의원은 4.1%인 4명에 불과했다.
이밖에 민관합동조사단 발표 이후 판단 13.4%(13명) 환경친화적인 사업으로 추진 6.2%(6명) 종합적인 재검토 및 입장유보 각 2.1%(2명) 민관합동조사단 결과 수용 1.0%(1명)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별로는 민주당의 응답자 44명 가운데 40.9%인 18명이, 한나라당은 51명 가운데 42명인 82.4%가 새만금 간척사업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가 동강댐 건설 계획의 전면 백지화를 발표하기 이전에 실시된 이번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6.6%(84명)가 동강댐 건설에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동강댐 건설에 찬성한다고 밝힌 응답자는 2.1%(2명)에 그쳤다.
녹색연합 김타균(金他均)정책부장은 “대규모 국책사업에 대해 국회의원들이 환경문제를 이유로 반대의사를 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정정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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