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SK 코오롱 등의 재계 2세 경영진들이 자동차관련 인터넷 사업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7일 업계에 따르면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과 최태원 SK회장 이웅렬 코오롱 회장은 최근 자동차 전문 인터넷 업체를 공동 설립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올 9월께 인터넷 자동차판매 등 쇼핑몰을 포함한 자동차 전문 포털 사이트를 개설할 예정이다.
새 법인은 자본금 100억원으로 이들 2세 회장들이 공동 출자 했으며 앞으로 두산 등도 참여, 자본금을 500억원까지 늘릴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이사에는 이효병 전 현대자동차 마케팅 담당 이사가 내정됐다. 이 회사는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구축, 자동차 관련 종합정보와 신차및 중고차 판매는 물론, 부품조달과 정비 등 자동차 구입에서 폐차까지 전과정을 서비스하며 보험 할부금융서비스 등도 제공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산업개발 정 회장과 코오롱 이 회장은 이미 기업간 전자상거래(B2B)컨설팅과 인큐베이팅 등 e-비즈니스 전문업체인 소프트뱅크코리아에 공동 투자하는 등 사업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 SK 최회장도 지난달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자동차 매매 사이트인 엔카닷컴(www.encar.com)을 개설, 중고차 중개 사업에 진출했다.
현대·기아자동차 정몽구 회장의 장남 의선씨도 인터넷 자동차사업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 기획조정실 구매담당 이사인 의선씨는 현대자동차가 내달 설립 예정인 인터넷 차판매및 부품구매 물류시스템 사업분야 별도 법인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오토에버닷컴(www.autoever.com)으로 이름 지어진 이 회사는 일단 정순원(鄭淳元) 현대차부사장과 외부인사가 공동대표를 맡을 예정이지만 사실상 의선씨가 사업 전반을 총괄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호섭기자 drea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