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경(현대)이 다승부문 공동선두를 이룬 가운데 진필중(두산)은 구원왕을 향해 쾌속항진을 계속했다.김수경은 6일 잠실에서 벌어진 2000시즌 프로야구 정규리그 LG전에서 6이닝동안 3안타 1실점으로 막아 시즌 8승째를 따냈다.
이로써 김수경은 5월4일 해태전(수원)이후 5연승을 달리며 팀 선배 정민태, 입단 동기생 김진웅(삼성)과 다승부문 공동 1위가 됐다. 또 김수경은 이날 삼진 6개를 보태 정민태(76개)를 제치고 탈삼진부문 1위(79개)로 올라섰다.
진필중도 한화와의 대전경기에서 팀이 6-2로 리드하던 8회말 1사 1루의 위기에서 구원등판, 1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해 세이브 1개를 추가했다. 4구원승 17세이브로 21SP를 기록, 2위 위재영(16SP·현대)을 여유있게 앞서고 있다.
현대는 3안타를 찬스에 집중, 7안타를 친 LG를 4-1로 제압했다. LG전 3연패에서 벗어나며 3연승을 기록중인 현대는 시즌 39승째를 올려 40승을 목전에 뒀다.
두산은 선발 최용호, 마무리 진필중 등 5명의 투수가 이어던지며 12안타 3실점으로 틀어막고 김동주의 역전 3점홈런(시즌 11호)을 발판삼아 한화를 7-3으로 물리쳐 3연승을 기록했다. 최용호는 98시즌 9월24일 대전경기이후 한화전 4연승을 기록했다. 한화선발 조규수는 최근 4연패의 늪에 빠졌다.
해태는 광주경기에서 이호성이 4타수 2안타를 치며 5타점을 올리는 등 장단 15안타를 퍼부어 삼성을 14-7로 대파했다. 이승엽(삼성)은 시즌 14호 아치를 그렸다. 해태 곽현희는 시즌 5승째를 거뒀고 오봉옥은 세이브를 따냈다. 해태는 또 두번째로 팀통산 1,900홈런고지에 올랐다.
마산경기에선 롯데가 8회말 터진 대타 박경진의 역전 투런홈런으로 SK에 4-3으로 신승했다. 올시즌 6호이자 통산 350번째 대타홈런을 기록한 박경진은 99시즌에 롯데에 입단한 후 데뷔 첫 홈런을 때려냈다. 롯데 문동환은 시즌 4승을 수확했다.
정연석기자
yschung@hk.co.kr
정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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