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기록 병원24시-벽 (KBS2 밤 9.50)19세 김영주, 소안구증으로 태어난 그의 왼쪽 눈은 시력이 없다. 점차 함몰되는 왼쪽 눈을 감추려 애쓰며 오른쪽 눈만으로 지금까지 살아 왔다. 아이들의 손가락질이 싫어 학교를 떠나게 되었고, 거칠고 난폭한 행동으로 애써 강한 모습을 보이려 했다. 홀로 3남매를 키우는 어머니를 돕기 위해 이곳 저곳 나서 보았지만 여의치 않았다. 그러던 영주에게 새 인생의 기회가 주어졌다. 바로 의안 수술.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어렵사리 치료비 300만원을 마련했다. 영주는 수술만 하면 사람들과 시선을 마주치며 이야기하고, 다시 공부도 시작하고 싶다. 세상과 쌓은 벽을 무너뜨리고 당당히 사회에 발을 내딛는 영주의 모습이 아름답다.
양은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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