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국회공전 불가피여야가 국회 상임위원장 배분, 인사청문회법 등을 놓고 팽팽히 맞서는 바람에 16대 국회 원구성완료가 차질을 빚고 있다.
여야는 6일 총무 및 수석부총무간 비공식 접촉을 통해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와 인사청문회법 등의 조율을 시도했으나 양측의 의견차가 커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했다.
이에 따라 상임위원장을 선출키 위해 7일 열릴 예정인 본회의가 정상 운영되기 어렵게 되는 등 당분간 국회 공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나라당 김무성(金武星)수석부총무는 6일 “민주당이 주요 상임위를 고집한 데다 총리 인사청문회도 ‘비공개, 1일’을 주장하고 있어 현재로서는 협상의 여지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현재 민주당은 운영위 법사위 통외통위 재경위 행자위 문광위 정보위 예결위 등을 요구하고 있고, 한나라당은 15대 국회때의 배분을 그대로 하되 이를 바꿀 경우 예결위는 재경위 및 정무위와, 통외통위는 행자위와 교환이 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수석부총무는 남북정상회담 지원 결의안 채택과 관련, “초안에 북한 주장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내용이 일부 있다”며 “특위에서 다시 결의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최성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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