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전남 해남에 볼 일이 있어 고속도로를 이용했다. 전북 여산휴게소에 들러 음료수를 사려는데 아무리 찾아도 지갑이 없었다. 지갑에는 현금, 신용카드, 통장 등이 들어있었는데 사업에 쓸 돈이었다.당황스러웠지만 휴게소 분실물센터에 신고를 하고 해남으로 내려갔다. 집으로 오는 길에 한국도로공사 고객지원단에서 전화가 왔다. 고속도로 순찰 중 도로 2차선에서 지갑을 주웠다며 주인인지 확인하는 전화였다.
동광주 톨게이트에서 지갑을 되찾을 수 있었다. 너무 고마운 마음에 어떻게 사례를 하면 좋겠느냐고 하니까 “여행길이 편안하시면 됐다”고 정중히 사양했다. 정말 흐뭇한 경험이었다.
박혜남·경기 시흥시 정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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