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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59타 '마의 벽'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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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59타 '마의 벽' 깨졌다

입력
2000.06.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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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예선 1R…日마루야마 58타, 비공인 세계최저타‘꿈의 59타’가 깨졌다. 미 프로골프(PGA)에서 활동중인 일본인골퍼 마루야마 시게키(31)가 단일 라운드 비공인 세계최저타기록을 세웠다.

마루야마는 6일(한국시간) 메릴랜드주 록빌의 우드몬트CC 남코스(파 71)에서 벌어진 2000년 US오픈 예선 1라운드서 보기없이 이글 1개, 버디 11개를 잡아 13언더파 58타를 기록한 것.

예선라운드에서 세운 기록은 미 PGA투어 공식기록으로 인정하지 않는 관례에 따라 비공인기록이 됐지만 깰 수 없는 벽으로 여겨진 ‘꿈의 타수’ 59타를 넘어섬으로써 세계 골프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역대 59타 기록은 미 PGA투어에서 알 가이버거(77년·멤피스클래식) 칩 벡(91년·라스베이거스초청) 데이비드 듀발(99년·봅호프클래식), 98년 미 PGA 2부리그인 나이키투어에서 더그 두나키와 노타 비게이 등 모두 5차례 나왔다.

마루야마는 이날 9번홀에서 96야드를 남기고 날린 웨지샷이 컵에 빨려 들어가 이글을 잡았고 18번홀(파5)에서는 250야드를 앞두고 시도한 세컨샷이 그린온돼 2퍼팅, 버디를 낚아 새로운 꿈의 타수를 탄생시켰다.

92년 프로에 입문한 마루야마는 올해 PGA투어 뷰익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2위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중상위권을 오르내리고 있는 중견골퍼. 경기후 “오늘 내 샷의 대부분은 완벽했다”며 “경기전 나는 좋은 스코어를 원했고, 비가와 코스를 쉽게 풀어갈 수 있겠구나 하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남재국기자 jk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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