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이 부인 손명순(孫命順)여사와 함께 중국 하얼빈대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하기 위해 6일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했다.김 전 대통령의 퇴임후 외국 공식 방문은 지난해 6월 일본, 그리고 지난달 미국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김 전 대통령은 중국 방문 이틀째인 7일 하얼빈대에서 `21세기 동북아시아 평화를 위하여'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한 뒤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시안(西安),칭다오(靑島) 등을 방문, 지역 유력인사들을 만난 뒤 18일 귀국할 예정이다.
김 전 대통령은 출국에 앞서 공항 귀빈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남북정상회담이잘되기를 바란다"며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희망한 뒤 "그러나 북한은 민주주의를 하는 곳이 아니어서 그리 간단치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을 비롯한 국회의장단이 모두 전국구 출신인데 대해 "과거 백두진 파동때 나는 유정회의 경우 국회의장 자격이 없다며 끝까지 싸운적이 있다"며 "유정회와 전국구는 차이가 있지만 이번에도 국민대표성이라는 맥락에서는 같은 것이 아니냐"고 주장했다.
김 전 대통령의 이번 방문에는 김용태(金瑢泰) 전 청와대 비서실장, 이원종(李源宗) 전 정무수석, 김기수(金基洙) 전 수행실장 등이 동행했다.
한편 노태우(盧泰愚) 전 대통령도 12박 13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하기 위해 위해 7일 출국한다.
최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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