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5일 오전 재적의원 273명 전원이 출석한 가운데 임기 2년의 국회의장단 선출 투표를 실시, 민주당 이만섭(8선)의원을 의장으로, 한나라당 홍사덕(5선)의원과 자민련 김종호(6선)의원을 부의장으로 각각 뽑았다.의장 투표에선 이만섭 의원이 140표(51.3%)를 차지, 132표의 한나라당 서청원(5선)의원을 눌렀다. 271명이 투표한 부의장 선거에선 한나라당이 추천한 홍사덕 의원이 238표(87.8%), 민주당과 자민련이 공동추천한 김종호 의원이 187표(69%)를 얻었다.
신임 이의장은 이날 오후 열린 16대 국회 개원식 인사말에서 “역사와 국민 앞에 양심과 정치생명을 걸고 공정하고 중립적인 의장이 될 것을 엄숙히 약속한다”면서 “이제 국회를 싸움이 아니라 일하는 국회로 만들어 실추된 국회의 권위를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희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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