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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전자 박종선사장 "오너퇴진 긍정적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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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전자 박종선사장 "오너퇴진 긍정적효과"

입력
2000.06.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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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그룹의 대표적 전문경영인인 현대전자 박종섭(朴宗燮·사진) 사장이 5일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 및 정몽헌(鄭夢憲) 현대전자 회장의 사임이 바람직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다.미국 출장중인 박 사장은 이날 사내 전자게시판에 올린 서신에서 “현대그룹을 창업하고 성장시켜온 두 분의 결단은 향후 한국 기업발전에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이어 “현대전자는 이미 4명의 사외이사를 포함한 이사회와 해당 소위원회를 통해 주요 사항을 심도있게 결정하고 있으며 회사의 미래가치 창출과 주주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또 “4월초 본인이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래 회사의 재무상태가 향상되고 반도체 경기 호전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도 상당히 좋아지고 있다”며 “현대전자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일군 정몽헌 회장의 기업가 정신과 지도력에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고 추켜세웠다.

씨티은행 출신의 박사장은 정 명예회장의 전경련 회장 시절 전경련에서 근무한 적이 있으며 현대전자 미주법인 대표이사에 이어 현대전자 사장을 맡았다.

윤순환기자

goodm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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