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경제학상수상자 밀러교수 사망

현대 재정학의 선구적 학자로 꼽히는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머튼 밀러 교수가 림프종(腫)으로 3일 자택에서 사망했다고 시카고트리뷴지가 5일 보도했다. 향년 77세.90년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프랑코 모딜리아니 교수 및 로버트 하마다 교수등과 함께 50년대 말의 재정학에 관한 공동연구 업적으로 현대 재정학의 시조 중의 한 사람으로 꼽히는 밀러교수는 시카고 대학에서 경제학교수로 재임하면서 90년부터 사망시까지 시카고 선물거래소 소장직을 겸했다.

동료교수인 로버트 하마다 시카고대학 대학원장은 “밀러와 모딜리아니 교수는 시장경제 원리를 재정에 처음으로 적용시킨 학자들로 이들의 이론은 지금도 광범위하게 인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밀러 교수는 1923년 보스턴에서 출생, 하버드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후 52년 존스홉킨스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워싱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