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최근 무더위 '장마 전주곡'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최근 무더위 '장마 전주곡'

입력
2000.06.06 00:00
0 0

6월 중순까지 계속후 장마장마의 전조(前兆)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4일 서울지방의 낮기온이 올들어 가장 높은 32.5도까지 치솟는 등 중서부 지방을 중심으로 찜통더위가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5일 “한반도가 중국 화북지방과 동해북부에 중심을 둔 동서고기압대 영향권에 들어서 있다”면서 “7일까지는 무더위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더위 원인

평년보다 5-7도 높은 최근의 무더위는 장마가 다가섰음을 알리는 전조현상이라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장마는 고온 건조한 대륙성열대(CT)기단과 고온 다습한 해양성 열대기단(MT)기단이 만나 발생하는 악기상 현상. 현재 장마전선(前線)은 일본 남부지방까지 올라와 있으며 일본 기상청은 3일 장마 상륙을 선언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대륙성 열대기단의 지배 하에 놓여 있는데다 해양성 열대기단의 확장으로 따뜻한 남풍이 유입되면서 유난히 기온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동해 북부의 고기압대에서 불어오는 따뜻한 기류가 동풍을 타고 몰려오면서 중서부 지방이 무더위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기상청은 “8일 남서쪽에서 기압골이 다가와 복사가열이 차단되고 곳에 따라 비가 내리면서 일시적으로 더위가 주춤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곧바로 수은주가 올라가 고온현상이 장마전선의 상륙 때까지 계속되겠다”고 내다봤다.

■장마는 언제 오나

기상청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더운 대륙성 고기압의 세력이 약화하는 때를 한반도가 장마전선의 영향권에 드는 시기로 보고 있다. 기상청은 “장마는 평년보다 이른 6월 중순께 제주도에 상륙할 것”이라며 “평년보다 1주일 가량 이른 7월 상반기(1-15일)에 끝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동훈기자

dh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