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가 ‘맞수’삼성생명을 잡고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현대는 5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한빛은행배 2000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개막전서 연장 접전끝에 대회 3연패(連覇)를 노리는 삼성생명을 90-86으로 꺾고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삼성생명이 정은순-김계령의 트윈타워를 앞세운 반면 현대는 국내최장신 강지숙(198㎝)과 쉬춘메이를 내세워 대등한 높이싸움을 벌인 것이 승인으로 작용했다.
양팀 최고득점인 28점을 뽑아낸 현대의 중국용병 쉬춘메이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초반 한국선수들의 빠른 플레이에 적응하지 못해 고전했으나 후반들어 제 기량을 발휘했다. 특히 쉬춘메이는 연장전에서만 팀 득점(14점)의 절반을 넘는 8점을 고비마다 터트려 삼성생명의 추격을 무위로 만들었다.
삼성생명은 정은순(23점)과 중국용병 왕푸잉(18점)이 제몫을 다하며 분전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삼성생명은 86-89로 뒤진 상황에서 20여초를 남겨놓고 이미선이 회심의 3점슛을 날렸으나 림을 빗나가 분루를 삼켜야 했다.
●한빛은행배 여름리그
현대(1승) 90-86 삼성생명(1패)
여동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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