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그룹 계열사들은 올 하반기중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증가한 2만2,000여명을 채용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4일 노동부에 따르면 30대그룹 518개 계열사를 대상으로 ‘2000년도 신규 채용계획 및 실적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설문에 답한 487개사의 하반기 채용 규모는 2만2,481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조사대상 418개사의 9,834명보다 129% 정도 늘어난 것이다. 이들 계열사의 올 상반기 채용인원은 3만3,77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1% 늘었다.
하반기 채용예정 인원 중 정규직은 1만9,659명이고 계약직 등 비정규직은 2,822명으로 나타났다. 학력별로는 대졸(전문대졸 포함) 이상이 1만2,445명, 고졸 이하가 1만36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직종별로는 관리직이 4,967명, 전문직 4,429명, 서비스판매직 등 기타가 1만3,089명이었다. 노동부 관계자는 “보통 하반기 채용 규모가 상반기의 절반에 불과하지만 올해는 대부분 기업이 상반기의 70∼80%를 뽑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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