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2의 은행인 ‘체이스 맨해튼’이 뉴욕 월가의 사무실을 포기하고 허드슨강 건너편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뉴포트 사무단지로 옮겨간다. 체이스 맨해튼측은 뉴욕시와 뉴저지주 당국이 사무실 유치를 위해 제공한 세금공제와 보조금을 저울질하다 건물임대료 등이 30%나 싼 뉴포트 단지쪽에 건물 2개동의 사무실을 임대하는 계약을 체결했다.체이스 맨해튼은 12년전에도 사무실 이전을 추진하다 막판에 에드워드 코치 당시 시장이 사상 최대규모인 2억3,500만달러의 감세를 제시함으로써 뉴욕시내에서 사무실을 구한 바 있다.
체이스 맨해튼은 본사 건물은 맨해튼 파크 애비뉴에 유지하고 18개월내로 건물이 완공되면 월가 인근의 사무실에서 근무해온 4,000여명의 직원을 뉴포트 사무실로 옮길 계획이다.
허드슨강을 사이에 두고 월가를 마주하고 있는 뉴포트 단지는 뉴저지주 당국의 치열한 사무실 유치노력과 낮은 임대료 등으로 골드만 삭스와 메릴 린치, 페인 웨버등 주요 금융기업들이 추가 사무실을 마련하거나 이전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뉴포트 단지는 페리나 기차를 통해 쉽게 월가로 진입할 수 있는 점 때문에 ‘맨해튼 서안’이란 별칭을 갖고있다.
/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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