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는 4일 오후 1시 정부 과천청사앞 광장에서 전국의 의사들과 전공의, 의대생 등 3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잘못된 의약분업 바로잡기 전국 의사대회’를 갖고 의약품 전면 재분류 등 10가지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7월 시행할 의약분업을 전면 거부키로 결의했다.의협은 특히 15일까지 정부측과 요구안 수용 여부에 대한 협의를 벌여 무산될 경우 예정대로 20일부터 집단 폐업에 돌입키로 해 의약분업 시행을 둘러싸고 정부와의 갈등이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의협은 “현행 의약분업 실행안이 보완되지 않은 채 그대로 강행될 경우 7만여명의 의사들은 진료를 포기할 수밖에 없다”고 선언했다.
한편 같은 시간 16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의약분업 정착을 위한 시민운동본부’는 서울 탑골공원에서 집회를 갖고 “의료계는 국민건강을 담보로 한 폐업투쟁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