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지구자기분석 '건강예보'“남북정상회담 기간인 12-14일은 인체 활동에 불리하지 않은 날이다ㅓ.”
북한 기상당국이 3일 밝힌 ‘건강예보’ 내용이다. 북한은 지구자기(地球磁氣)의 변화가 인체활동에 민감한 영향을 미친다는 학설에 따라 일기예보와 함께 지자기 변화에 따른 ‘건강예보’를 해오고 있다.
조선 중앙TV는 이날 “지구물리학적 요인에 따라 6월에 예견되는 불리한 요일과 시간은 4일 오전 3-5시, 6일 저녁 8-10시, 10일 오전 0-2시, 17일 오전 1-3시, 18일 저녁 6-8시, 23일 밤 9-11시, 28일 오후 3-5시”라며 “이 시간대에는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상회담 기간은 지구물리학적 요인, 즉 지자기 변화에 따른 ‘불리한 날’이 아니어서 육체적 상태나 정신 활동에 특별한 장애요인이 없다는 것이다.
북한은 태양의 폭발현상으로 인한 자기 폭풍 등 지구의 자기변화가 심근경색, 고혈압 등 심장혈관 계통 질병이나 정신 분열증 등 정신 질환에 영향을 끼친다는 학설에 근거, ‘지구 물리학적으로 불리한 날’에는 무리한 운동이나 두뇌활동을 자제토록 권고하고 있다.
북한은 고려의학으로 불리는 한의학과는 별도로 ‘태양의학’이라는 이름으로 태양의 활동과 결부시킨 의학 연구를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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