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연구진은 2일 이른바 ‘눈에 보이지 않는 콘돔’으로 불리는 살균 겔(gel)을 개발해 실험에 들어간다고 밝혔다.라발대학 연구진은 이날 열린 에이즈 바이러스(HIV)와 에이즈에 관한 국제회의에서이번 실험을 통해 이 살균 겔이 임신을 예방하고 성병으로부터 보호해 주는지 여부를 밝혀낼 것이라면서 2년후면 시판에 들어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앨런 록 캐나다 보건장관은 캐나다 정부가 이 살균 겔의 연구개발을 위해 라발대학에 23만5,000 달러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진의 미셸 베르제롱 박사는 이 신형 피임, 성병 예방물질이 여성의 건강에 ‘자주권’을 부여하고 에이즈가 창궐하고 있는 개도국 주민 등 수백만명의 생명을 구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액체상태인 이 살균 겔은 인체에 주입되면 체온으로 녹아 방투막을 형성하게 된다.캐나다와 다른 국가에서 동물들을 상대로한 실험을 통해 이 살균 겔이 HIV와 헤르페스 감염을 예방한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베르제롱 박사는 첫단계로 ‘성적 활동이 적극적인’ 여성들을 상대로 살균 겔의 부작용 여부를 파악할 것이라면서 두번째 단계로는 매춘부등을 포함한 200명의 여성들에게로 실험을 확대하고 마지막 3단계에서는 최소한 1,000명의 여성들이 참여하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를 주관한 캐나다 국제협력부의 마리아 미나 장관은 새로운 살균 겔이여성들에게 ‘새로운 형태’의 보호를 제공하고 지금까지 일반 콘돔의 사용을 불가능하게 해온 문화적 장벽들을 극복하는데 도움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토론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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