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부터 버스카드 또는 지하철카드 한 장으로 버스와 지하철을 모두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버스카드와 지하철카드를 따로따로 사용하는 불편이 사라질 것으로 보이나 한 지갑에 버스카드와 지하철카드를 함께 넣어 사용하는 경우 요금이 이중처리될 가능성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서울시는 시내버스 교통카드 판독기의 교정·보안 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5일부터 지하철카드로도 버스를 탈 수 있게 됐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이에 앞서 1월20일 버스카드로도 지하철을 탈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 버스카드 및 지하철카드의 호환시스템이 완성됐다.
서울 시내버스 카드 또는 지하철카드로는 수도권 국철 및 인천지하철도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두 종류의 카드를 한 지갑에 넣고 버스를 이용하면 요금이 이중으로 처리될 수 있다. 시내버스 교통카드 판독기는 요금이 계산되는 시간이 0.2초에 불과, 한사람이 0.4초 이상 지체하면 버스카드와 지하철카드가 따로따로 계산되기 때문이다.
지하철 5∼8호선도 두 종류의 카드를 한 지갑에 넣어 사용하면 1,000명에 한명꼴로 집표구 에러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 관계자는 “시내버스 교통카드 판독기의 경우 버스카드와 지하철카드가 거의 동시에 읽히면 요금이 이중처리될 수 있다”며 “버스 및 지하철카드의 호환시스템이 완성된 만큼 이제 하나의 카드만 사용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밝혔다.
박일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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