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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감위장 "은행 자율합병 인센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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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감위장 "은행 자율합병 인센티브"

입력
2000.06.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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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근 금융감독위원장은 2일 은행들의 자율합병을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이위원장은 이날 은행회관에서 가진 시중은행장 조찬 간담회에서 “정부는 은행 합병시나리오를 갖고있지 않지만 어떤 형식이든 시너지효과를 가져오는 방향으로 구조조정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금감위는 이와관련, 은행합병시 후순위채 발행한도 확대 유가증권 인수업무 허가 각종 세제혜택 등으로 자본충실화를 지원키로 했다.

그는 또 “새한 워크아웃및 현대 유동성 위기이후 은행들이 대출을 기피해 시중 자금경색이 심화하고 있다”면서 “사업내용은 좋으나 일시적으로 자금난에 처한 무담보 우량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대출을 대폭 확대해 달라”고 촉구했다.

또 대우계열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기업에 대해서도 신규자금을 원활히 지원할 것도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은행들이 인터넷뱅킹에 대비해 경쟁적으로 정보기술(IT)분야에 대한 투자를 벌일 경우 과당·중복투자가 우려된다”며 “정보기술분야 소프트웨어 공동사용, 설비 투자시 정보통신업체와의 공동계약등의 보조를 취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워크아웃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반기마다 대상기업의 경영성과를 평가, 우수기업은 조기에 졸업시키되 불량기업은 조기퇴출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워크아웃및 화의업체들이 채무재조정에 따른 금리인하 비용을 바탕으로 덤핑행위로 시장질서를 교란시키는 사례가 많다면서 채권은행들이 이같은 도덕적 해이를 막기위한 대책마련을 요청했다.

이의춘기자

eclee@hk.co.kr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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