룩셈부르크 동부 바서빌리히의 한탁아소에서 발생한 인질극은 1일 경찰이 범인의 머리에 총격을 가해 제압한 후 납치돼 있던 어린이 25명과 교사 3명을 무사히 구출하면서 30시간만에 종료됐다.경찰은 이 과정에서 범인은 머리에 실탄 2발을 맞고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튀니지계인 범인 네지 베자우이(39)에게 TV 인터뷰를 갖게 해주겠다고 약속해 탁아소 건물 밖으로 유인해 냈으며 그가 밖으로 나오자 대기중이던 경찰 저격수가 머리에 실탄 2발을 쏴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베자우이는 당시 어린이 1명을 안고 있었으나 이 때문에 손이 자유롭지 못해 소지하고 있던 수류탄을 터뜨릴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정신병을 앓은 경력이 있는 범인 베자우이는 룩셈부르크인 부인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딸과 아들에 대한 양육권을 박탈당한 뒤 복수심에서 자녀들이 한때 다녔던이 탁아소에서 인질극을 벌였던 것으로 보인다.
/바서빌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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