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다임러크라이슬러가 전략적 제휴 일환으로 전주 상용차공장을 양사가 공동운영하는 합작회사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현대자동차는 2일 “전주 상용차공장을 다임러와 공동으로 합작운영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1일 열린 이사회에 안건으로 보고됐던 내용”이라며 “다만 아직 구체적인 합의에 도달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다임러측이 함께 합작논의를 진행할 것을 희망하는 울산공장의 1톤트럭라인은 이번 제휴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최근 월드카 공동개발에 합의한데 이어 상용부문의 제휴까지 추진, 향후 다른 분야의 제휴협상도 빠르게 추진될 전망이다. 지난 31일 구조조정위원회의 발표가 각 계열사의 외국 유수기업과의 전략적 제휴추진을 포함키로 한 것도 다임러와의 제휴협상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의 전주 상용차 공장은 단일 상용차 공장으로서는 세계 최대이며 2.5톤 이상 트럭과 특장차, 버스 등 연간 10만여대를 생산중이다.
진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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