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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해영, 끝내기 '역전3점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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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해영, 끝내기 '역전3점포'

입력
2000.06.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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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웅 8승 '단독선두'…김기태 3경기 '연속포'0-8로 뒤지던 롯데가 마해영의 극적인 끝내기 3점홈런으로 9-8 역전승을 거두고 4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2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00시즌 프로야구 정규리그 LG전에서 0-8로 뒤진 8회말 4점을 따라붙고 6-8로 추격한 9회말 마해영이 경헌호의 초구를 강타 우측펜스를 넘겨 9-8로 대역전승했다. 8점차를 극복하고 역전승한 것은 프로야구사상 6번째이다.

롯데는 0-8로 뒤져 패색이 짙던 8회말 김대익의 2루타로 1득점하며 추격에 나섰다. 화이트 김응국의 적시타등으로 3점을 보태 4-8로 추격했다.

9회말 마지막 공격에 들어선 롯데는 선두타자 조성환이 볼넷을 고르자 한규식이 2루타를 때려 1점을 보태고 상대포수의 패스트볼로 1점을 추가 6-8로 추격했다. 다음타자 김대익이 내야땅볼로 물러났다. 엄정대와 화이트의 잇따른 좌전안타로 주자는 1사 1,2루.

이때까지만 해도 롯데의 역전을 점치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 하지만 타석에 들어선 마해영이 LG의 마무리투수 경헌호의 초구를 밀어쳐 우측펜스를 넘기는 굿바이 3점홈런을 터뜨려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잠실경기에서 김진웅이 8회2사까지 7안타 3실점으로 막아 6-3으로 두산을 꺾었다. 이날 8승째를 올린 김진웅은 7승으로 다승공동선두였던 김수경, 박장희,

정민태(이상 현대) 파머(두산)를 1승차로 따돌리고 1위로 뛰어올랐다. 삼성 임창용은 세이브를 추가 12SP를 기록했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3연패에서 벗어난 반면 두산은 4연패를 당했다. 삼성 김기태는 투런홈런포를 작렬하며 최근 3경기연속 홈런을 터뜨렸다. 또 김기태는 프로통산 5번째로 700타점고지를 넘어섰다.

해태는 수원경기에서 최상덕이 8안타(홈런 1개포함) 4실점(4자책점)으로 완투하고 4-4이던 8회초 김종국이 결승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5연승의 현대를 6-4로 따돌렸다.

해태는 올시즌 처음으로 4연승을 달렸다. 6승을 기록하며 올시즌 자신의 3번째 완투승을 따낸 최상덕은 프로데뷔후 현대전에서 12경기에 등판 5승무패행진을 계속했다.

현대 박재홍은 시즌 16호아치를 그려 팀동료 박경완과 홈런더비 공동 3위를 이뤘다. 현대 선발투수 박장희는 이날 패전투수가 돼 지난해 8월29일 쌍방울전이후 8연승및 올시즌 7연승행진을 마감했다.

인천경기에서 한화는 송지만, 허준이 홈런 2개씩을 터뜨리는등 홈런 7개로 SK마운드를 초토화하며 15-1로 대승하고 7연패에서 탈출했다. 한화 선발 송진우는 6이닝동안 3안타 무실점으로 호투, 올시즌 4연승을 달렸다. 한화 로마이어는 시즌 15호 송지만은 시즌 13,14호 홈런포를 가동했다. SK는 6연패.

정연석기자

ys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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