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애나 홈팬들의 야유소리는 2쿼터가 끝날 무렵 열광적인 환호로 바뀌었다.인디애나 페이서스가 ‘시작이 반’이라는 속담을 무색케하며 돌아온‘킹콩 센터’패트릭 유잉이 분전한 뉴욕 닉스를 꺾고 사상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바라보게 됐다.
인디애나는 1일(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미 프로농구(NBA) 동부콘퍼런스 결승 5차전서 트래비스 베스트(24점) 잘렌 로즈(18점) 레지 밀러(16점) 등 삼각포의 위력을 앞세워 뉴욕을 88-79로 꺾고 3승2패를 기록했다.
1쿼터서 0-9, 1-13 등 비참한 출발을 보인 인디애나는 2쿼터 초반엔 18점까지 리드당했으나 이후 뉴욕을 2쿼터서 8점으로 묶고 25점을 쏟아부어 전반을 52-50 근소한 리드로 끝냈다.
이후는 인디애나의 페이스. 이날의 수훈갑 트래비스 베스트는 승부의 고비가 된 4쿼터서만 15점을 잡아냈고 데일 데이비스도 10점을 보태 승리를 거들었다.
‘부상병동’이라 불리면서도 2연패(連敗)후 2연승하며 기세를 올렸던 뉴욕은 패트릭 유잉이 3경기만에 복귀하며 분전했지만 2쿼터 8점, 3쿼터 15점에 그치는 빈공으로 패배를 자초했다.
뉴욕은 앨런 휴스턴이 25점, 패트릭 유잉이 13점, 라트렐 스프리웰이 10점을 뽑아내며 분전했지만 인디애나의 신들린 후반 페이스를 당해 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6차전은 3일 뉴욕에서 열린다.
◆ 동부콘퍼런스 결승 5차전
인디애나(3승2패) 88-79 뉴욕(2승3패)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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