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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서베이/원내교섭단체구성요건 54% 반대·31%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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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서베이/원내교섭단체구성요건 54% 반대·31% 찬성

입력
2000.06.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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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서베이] 원내교섭단체구성요건 54% 반대·31% 찬성국회 원내교섭단체 구성요건을 소속 의원 20명 이상에서 10명 이상으로 완화하려는 민주당과 자민련의 움직임에 대해 국민의 절반 이상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일보와 한솔엠닷컴이 5월30∼31일 20세 이상의 018 이용자 5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54.9%가 반대하고 31.7%는 찬성했다. ‘모르겠다’는 대답은 13.4%.

찬반은 20대가 25.8%대 49.5%, 30대 36.1%대 51.3%, 40대 이상 31.3%대 59%로 연령이 많을수록 반대가 많았다. 지역별로는 자민련의 연고지인 충청지역만 찬성이 50%로 반대 30.9%보다 많았을 뿐 다른 지역은 반대가 많았다.

반대 이유로는 ‘특정 정파를 위한 정략적 접근이므로’가 65.8%로 가장 많았고 ‘정당들이 교섭단체 20석 이상을 전제로 총선에 임했기 때문에’는 27.2%였다.

찬성 이유로는 ‘소수 정당도 국회운영에 활발히 참여할 수 있어야’가 70.5%로 가장 많았고 ‘교섭단체가 20명 이상인 나라가 거의 없기 때문에’는 15.1%였다. 또 ‘민주당과 자민련의 공조를 통한 정국 안정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는 14.5%였다.

다만 ‘교섭단체 의원정수가 몇 명이 적당한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20명 이상이 44.7%이었지만 10명 이상은 35.8%, ‘제한이 없어야’는 19.5%여서 원칙적으로는 요건완화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광희기자

k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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