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작은 거인’김병현(21·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위력투가 세계적 권위의 스포츠잡지에 소개돼 특급 메이저리거로서의 달라진 위상을 입증했다.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6월호 ‘인사이드베이스볼(Inside baseball)’코너에서 역동적인 와인드업 동작 사진과 함께 김병현의 활약을 소개했다.
김병현을 ‘다이아몬드백스의 든든한 허리(Behind the ’Backs)’중 하나로 표현한 SI는 올 시즌 매트 맨타이의 부상으로 애리조나의 아킬레스건이던 마무리를 팀내 최연소 김병현과 최고령 마이크 모건(41)이 짝을 이뤄 훌륭히 메우고 있다고 썼다. 둘의 활약으로 불펜진이 더 강해졌다고까지 평가했다.
특히 지난해 1승2패 방어율 4.61에 불과하던 김병현이 특급마무리로 비약한 이유를 공격적인 투구자세와 안정된 제구력에서 찾았다.
또 “시속 145㎞를 웃도는 강속구와 슬라이더, 업슈트(upshoot)라고 김병현이 일컫는 떠오르는 커브는 메이저리그 강타자들이 손도 못댈 정도로 위력적”이라고 추켜세웠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외야수 에릭 오웬스는 김병현의 마구에 대해 “볼이 틀림없이 떨어진다고 짐작하고 있으면 거꾸로 솟아올라 당황하게 된다.”며 혀를 내둘렸다. 포수 대미언 밀러도 “지난해는 좀 위축돼 있었는데 올해는 침착하고 안정감있게 투구하는 걸 느낀다”며 당분간 김병현의 활약이 이어질 것임을 예고했다. /정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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