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대재벌 재무현황 76개 워크아웃기업도국제통화기금(IMF)은 1일부터 시작된 한국정부와의 정례정책협의에서 현대 삼성 LG SK대그룹의 재무구조와 개선상황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투신사태와 은행의 부실채권 실태도 중점적으로 파악할 예정이다.
방한중인 아자이 초프라 IMF 한국실사단장은 이날 “4대재벌을 중심으로 64대 재벌들의 재무현황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며 “76개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기업의 진전상황도 심도있게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IMF와 한국정부는 이번 실사를 통해 6%로 되어있는 금년도 성장률을 7-8%로 상향조정하고 120억달러로 책정된 경상수지 흑자목표는 다소 하향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초프라 단장은 “그동안 많은 진전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스템과 기업부문의 건전성이 확고해질 때까지는 많은 도전이 남아 있다”며 “한국정부도 이같은 취약점들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97년 구제금융지원에 따른 IMF와 한국정부간 마지막 정책협의가 될 회의는 14일까지 계속되며 협의결과를 토대로 7월중 의향서가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이성철기자
sc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